불명예 '탈퇴' 선언 잇달아... 2019년 남자 아이돌 상황

2019-11-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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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그룹 탈퇴 및 연예계 은퇴 선언한 남자 아이돌
몬스타엑스 원호, 빅뱅 승리, 슈퍼주니어 강인 등

2019년은 그야말로 보이그룹에게 있어서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였다.

지난해 10월 31일 원호가 그룹 몬스타엑스에서 탈퇴 선언을 했다. 올 한해, 대중의 비판을 받으며 불명예스러운 탈퇴를 선언한 아이돌은 원호 뿐만이 아니었다.

젝스키스 멤버였던 강성훈이 팬들과 부딪혀 탈퇴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상반기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버닝썬 사태' 주역이었던 승리 역시 퇴출에 가까운 탈퇴 수순을 밟았다.

1세대 아이돌부터 현재 아이돌에 이르기까지 그룹 탈퇴를 선언한 멤버들을 모아봤다.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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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성훈이다. 지난해 1월 1일 직접 탈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심리적 건강 문제로 팀에 큰 폐를 끼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서 그는 지난해 개인 팬카페 '후니월드' 운영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팬 기부금 횡령 의혹, 팬클럽 운영자와 교제설, 대만 팬미팅 일방적 취소 의혹 등이 있었다.

3월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지난해 터졌던 이른바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남자 아이돌이 대거 탈퇴를 선언했다.

빅뱅 출신 승리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이었던 빅뱅 출신 승리는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를 받았다.

도박 혐의에도 휩싸였다. 이때부터 시작된 계속되는 악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사장도 자리를 내려놓게 만들었다.

그는 계속 되는 논란에 3월 11일 단순 그룹 탈퇴가 아닌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나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용납 안 된다"고 말했다.

버닝썬 사태가 번지면서 가수 정준영 관련 불법 촬영 동영상 논란도 이어졌다. 불법 촬영 동영상 논란에 연루돼 같은 단체 채팅방에 있었던 남자 아이돌들은 모두 자진 탈퇴를 선언했다.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왼) 용준형, (오) 최종훈 / 뉴스1
(왼) 용준형, (오) 최종훈 / 뉴스1

지난해 3월 14일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탈퇴 및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최종훈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씨엔블루 출신 이종현

뉴스1
뉴스1

씨엔블루 출신 종현 역시 뒤늦게나마 지난해 8월 정준영 채팅방에 연루돼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탈퇴했다.

그는 유튜버 박민정에게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리며 비밀 메시지를 보내려던 것이 발각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지난 8월 28일 그는 팬들과 멤버에게 사과하며 탈퇴를 선언했다.

잔나비 출신 유영현

(뒷줄 왼쪽) 유영현 / 페포니뮤직
(뒷줄 왼쪽) 유영현 / 페포니뮤직

지난해 5월에는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져 그룹 밴드 '잔나비' 출신 유영현이 탈퇴를 결정했다.

그는 논란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뜻을 전했으나 모든 책임을 지기 위해 활동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콘 출신 비아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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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에는 지난 2016년 마약 투약 의혹을 받은 비아이가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당시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도 그는 수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

뉴스1
뉴스1

지난해 7월에는 활동 내내 음주운전, 폭행 등 논란에 휩싸였던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이 데뷔 14년 만에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내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며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알려졌을 당시 강인은 해당 멤버로 지목받기도 했다.

몬스타엑스 출신 원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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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호다. 그는 지난해 10월 31일 그룹 몬스타엑스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과거 채무 관련으로 시작해 오늘(1일) 원호가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증언까지 등장하며 현재까지도 그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