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신약 개발 모멘텀·레이저티닙 임상 진전 필요한 상황”

2019-11-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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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3823억원, 영업이익 33억을 기록하며 기대치 하회
주력상품 특허만료로 인한 본업 부진과 연결자회사 유한화학 적자 유지

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유한양행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고성장했으나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며, 신규 프로젝트 및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전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3823억원, 영업이익은 2129.3% 늘어난 33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치”라며 “유한화학은 2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폭을 2분기 대비 30억원가량 줄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프로젝트 유입 없이는 당분간 유한화학의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오세중 연구원은 “자회사 엠지는 수액 품질부적합 판정으로 2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 4분기까지 판매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얀센,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등 기술료가 각각 18억원, 42억원, 16억원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로 인해 적자전환 우려는 없겠으나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에 따른 큰 폭의 이익 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본업이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는 주렴 품목이었던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특허 만료 때문”이라며 “아울러 녹십자로 이관된 GSK 독감백신 부재를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상을 통한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회사 애드파마가 개발중인 개량 신약이 4분기 출시 예정”이라며 “기술 이전된 NASH 치료제 전임상 완료 후 임상 1상 진행에 따라 내년 기술료 유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전과 조건부 허가 신청을 통한 신약 개발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는 향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