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조국 정국' 이전 수준 뚜렷한 회복세

2019-11-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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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0월 5주차 여론조사, 긍정평가 44%, 부정평가 47%
민주당도 40%로 동반 상승, 한국당(23%)와 17%포인트 격차

지난 10월 22일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 10월 22일 국회에서 2020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자료 사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8월말 이른바 '조국 정국'이 본격화 되기 이전 수준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회사인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10월 5주차(29~31)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4%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39%로 최저치를 보인 이래 4주차 41%(+2%포인트)에 이어 이번 주에는 3%포인트가 올라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긍정평가만 따지면 8월 4주차(45%), 5주차(44%)와 비슷한 결과다.

부정평가는 10월 3주차 53%로 정점을 찍은 뒤 4주차 50%(-3%포인트), 5주차 47%(-3%포인트)로 긍정평가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이번 10월 5주차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올랐지만 부정평가에 뒤졌고, 그 격차는 3%포인트로 줄었다.

한국갤럽
한국갤럽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11%), ‘최선을 다 함·열심히 한다’(9%), ‘검찰개혁’(7%), ‘북한과의 관계 개선’(6%), ‘전반적으로 잘한다’(6%)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2%)이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인사 문제’(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변화와 관련 “부정평가 이유에서 조 전 장관 임명 전후 급증했던 인사 문제 비중이 5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조 전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은 여전히 검찰 수사 중이지만, 이제 대통령과는 다소 거리감 있는 사안이 돼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변화가 ‘조국 사태’ 이전으로의 회귀인지 ‘현직 대통령 첫 모친상’ 영향인지는 비슷한 전례가 없어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3%포인트)를 기록하며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0월 3주차 27%, 4주차 26%, 5주차 23%로 2주 하향 추세가 뚜렷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도 17%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훨씬 넘어 크게 벌어졌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율이 25%(+2%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나머지 정당들은 정의당 6%(-1%포인트), 바른미래당 5%(0.0%포인트), 우리공화당 1%(0.0%포인트), 민주평화당 0.2%(-0.8%포인트)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10월 29∼31일 사흘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상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