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새벽 3시에 '토스 송금지원금' 왜 보냅니까?”
2019-11-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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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대나무숲 게시글 댓글 내 공분 일어나
토스 송금지원금 서비스 불편 목소리
한 대학생이 SNS에 토스 송금지원금에 대한 짜증을 토로했다.
지난 1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대체 새벽3시에 연락한지 몇 년 지난 1도 안 친한 사람한테 토스 송금지원금을 왜 보냅니까? 깜짝 놀라 잠에서 깼네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이 게재되자 댓글에는 뜻밖의 공분이 일어났다. "당연히 짜증난다"와 "알림 꺼놓으면 된다"로 나뉜 입장 차이였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당연히 짜증난다. 돈 주면 다인가? 그 돈 얼마나 된다고 받고 싶지도 않고 별로 안 친한데 짜증난다. 토스 깔지도 않았는데 문자로 오더라"고 남겨 공감을 얻었다.
또다른 이용자들은 "돈 주는 거잖아. '감사합니다' 해", "알림을 끄던지" 등 댓글을 남겼다.
일부 이용자 중에는 "괜찮아요. 저는 예전에 번호 준 남자한테 하루에 한 번 꼬박 지원금이 와요", "작년 옆방 대학원 언니 7월부터 지금까지 맨날 보낸다"라며 자신의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간편 송금업체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이승건, 이하 토스)는 고객 유치 차원에서 '토스 송금지원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토스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지인에게 소액의 돈을 보내 토스에 가입하게끔 유도한다. 토스 송금 알림을 확인한 사람이 링크를 열어 토스에 가입하며 보낸 사람에게 3000원이 입금된다.
휴대폰 번호만 등록돼 있으면 가입을 원하든, 원치 않든 누구에게나 송금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는 목소리가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