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빠지면 답 없다는 '서브병' 유발하는 드라마 서브 남주 5인

2019-11-03 19:40

add remove print link

`서브병`유발하는 드라마 캐릭터들 2탄
칠봉이, 신세기, 백인호 등 서브 남자 주인공

이하 tvN '치즈인더트랩', MBC '킬미, 힐미', tvN '응답하라 1994'
이하 tvN '치즈인더트랩', MBC '킬미, 힐미', tvN '응답하라 1994'

드라마나 만화 영화에서 가슴 절절한 짝사랑과 주인공과 상반되는 매력으로 더 돋보이는 서브 캐릭터들이 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 서브캐릭터의 결말을 알기 때문에 짝사랑을 하는 서브남주에게 '짠내'를 느끼는 '서브병'을 앓기도 한다.

짠내 풀풀 느끼는 매력으로 '서브병'을 유발하는 드라마 남주들을 모아봤다.

1. 신세기(킬미, 힐미)

신세기(지성 분)는 극 중 주인공 차도현이 가진 여섯 인격 중 하나이다. 신세기는 다른 인격과 달리 차도현과 함께 성장하는 인격이다. 신세기는 차도현이 아동폭행을 당했던 7~8살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오리진(황정음 분)을 첫사랑으로 기억한다.

차분하고 냉철한 차도현과 달리 다혈질이며 말보단 주먹이 앞서지만 차도현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가장 먼저 만든 인격이기도 하다.

신세기는 마지막화까지 차도현과 주도권 싸움을 하다 오리진의 설득으로 다시 하나의 인격으로 돌아간다.

2. 박정우(사랑의 온도)

박정우(김재욱 분)은 시청자들에게 “이렇게 밀어주고 싶은 서브 남주는 처음”이라며 ‘김재욱 앓이’를 만든 캐릭터다.

박정우는 극 중 타고난 안목과 능력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다. 다정하면서도 냉철한 면모, 외길 짝사랑, 거침없는 화법까지 '서브병 유발자'로서의 모든 조건을 갖춘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는 이현수(서현진 분)를 "내 여자"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순정을 바치지만 결국 온정선(양세종 분)에게 좋아하는 여자를 뺏기는 가슴아픈 캐릭터다.

3. 김정환(응답하라 1988)

이하 tvN 응답하라 1988
이하 tvN 응답하라 1988

배우 류준열 씨가 연기한 김정환은 세상만사에 불만 많고 까칠하지만 친구들을 무심히 챙겨주는 캐릭터다.

초반 성덕선(이혜리 분)과 미묘한 썸을 형성하며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성덕선에게 고백 한번 하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다 결국 최택(박보검 분)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김정환은 결국 성인이 된 후 친구들과 다시 만난 자리에서 "덕선아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옛날부터 얘기하고 싶었는데, 나 너 진짜 좋아"라며 장난인지 진담인지 모를 마지막 고백으로 퇴장한다.

4. 김선준(응답하라 1994)

배우 유연석 씨가 연기한 김선준은 드라마 캐릭터 명보다 별명인 칠봉이로 더 익숙한 캐릭터다.

칠봉이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쓰레기(정우 분)와 함께 남편찾기 전쟁을 만든 시초기도 하다. 칠봉이는 성나정(고아라 분)이 쓰레기와 사겨도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포기하지 않는다.

칠봉이는 최후반부 교통사고를 당하고 나정에게 병문안을 핑계로 다가가지만 나정이 같은 시기에 몸살로 앓고 있는 쓰레기에게 향하는 것을 보고 "경기는 결국 자신이 끝을 내야 한다"며 6년간의 짝사랑을 끝낸다.

5. 백인호(치즈인더트랩)

백인호(서강준 분)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서브남이다.

백인호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백인하(이성경 분)과 함께 유정(박해진 분)의 집에서 함께 지낸다. 셋은 학창시절 나름 친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사이가 틀어진다.

성인이 된 후 유정과 홍설(김고은 분) 사이에 끼어들어 삼각관계를 형성하면서 그간의 오해를 풀고 결국 둘 사이를 응원하며 어딘가로 떠나는 캐릭터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