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MLB·디스커버리’ 등 높아진 브랜드 가치…카테고리별 매출 선순환 고무적”

2019-11-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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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출 올해 대비 15.7% 성장, 영업이익 24% 상승 전망
브랜드 가치 제고 긍정적,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 또한 높아

하나금융투자는 4일 F&F에 대해 해외 시장 진출 및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한 판매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F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견조한 우상향 추세의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외법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중국 티몰 성과가 반영돼 이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제나 연구원은 “올 겨울 유행 아이템으로 꼽히는 플리스 소재 아이템 매출 성장세가 뚜렷한 상황”이라며 “디스커버리 플리스 아이템은 평균 단가 15만원 이상으로 지난 9월 3만장, 지난달 4만장 이상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상품은 100%에 가까운 소진율을 보이는 등 품절 현상을 보이는 중이며 MLB 플리스 상품 수가 디스커버리 대비 많다는 점을 감안할 시, 매출 기여도는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중국 MLB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 및 MLB 키즈 추가 진출 등에 따른 매출 증가와 라이선스 사업권을 보유한 동아시아 국가 시장 확장 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15.7% 상승한 1조214억원, 영업이익은 23.9% 늘어난 160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안정된 내수 실적은 물론 신규 브랜드 ‘스트레치엔젤스’의 손익분기점 도달을 통한 이익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카테고리별 매출 선순환이 고무적”이라며 “MLB는 저단가 모자 매출 의존도가 낮아져 신발, 의류까지 매출이 확장되고 디스커버리는 의류에서 신발 매출이 더해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오프라인 매장은 연말 상해 2개 영업점 및 플래그십 스토어 출점, 내년 온라인 유통 채널 확장이 예정됐다”라며 “기존에 보유한 아시아 9개국 판권을 활용해 추가 해외법인 설립을 통한 시장 확대 가능성 역시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고마진 모자, 신발 중심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 점진적인 이익률 개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견조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한 이익성장 추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