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의원, '5공 공안검사에 5공 장군' 독설

2019-11-0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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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박찬주 예비역 대장 싸잡아 비판
“박 전 대장, 5공시대에 어울릴 분 영입인물로는 부적절”

홍준 표 전 의원 / 연합뉴스 자료 사진
홍준 표 전 의원 / 연합뉴스 자료 사진

홍준표 전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찬주 예비역 대장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에 “5공 공안 검사 출신이 5공 장군을 영입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며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앞날을 위해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오늘 박찬주 장군의 기자회견을 보니 5공 시대 삼청교육대까지 거론했다”면서 “5공 시대에나 어울리는 분이지 지금 이 시대에는 부적절한 인물로 보인다”고 한국당의 영입을 반대했다.

홍 전 의원은 이어 “이 분(박 전 대장) 영입을 당은 재고하기 바란다"면서 "이 분의 역정은 안타깝지만 영입할 인재는 아니라고 본다”고 훈수를 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 박찬주 예비역 육군 대장 /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 박찬주 예비역 육군 대장 / 연합뉴스

박 전 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역 당시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제기했던 군 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을 겨냥해 “삼청 교육대 교육을 한번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홍 전 의원이 언급한 '5공'은 '5공화국'의 준말로 1981년 3월부터 노태우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1988년 2월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통치 시기를 가리킨다.

삼청교육대는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집권 목적으로1980년 5월 31일 설치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가 이른바 '사회정화'의 미명 아래 전국 군 부대 내에 설치한 기관으로, 1980년 8월 1일부터 1981년 1월 25일까지 3만 9,742명을 영장 없이 체포, 감근한 뒤 군 훈련을 강제로 실시해 악명이 높았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