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90년 전통의 무학, 100년 기업 '소비자와 비상'

2019-11-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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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감성 담은 신제품 '무학' 출시
소비자와 함께 향후 10년 힘찬 발걸음
사회공헌 범위 확장 시민과 성장 매진

최재호 회장이 무학 창립 9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사진제공=이하 무학
최재호 회장이 무학 창립 9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사진제공=이하 무학

대한민국은 현재 뉴트로 감성에 흠뻑 심취해 있다. 여느 카페나 식당을 가도 뉴트로 감성 인테리어를 쉽게 볼 수 있다. 뉴트로란 새로움(New)와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옛것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이 문화양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한 세기 동안 사회를 이끄는 청춘과 기성세대들과 함께한 그룹 (주)무학이 옛 감성과 현대적 감성을 콜라보해 새로움을 더한 청춘소주 '무학(舞鶴)'을 출시했다. 신제품 '무학'은 과거 소주 세대의 정통 디자인을 반영하면서도 회사의 고도화된 현대 기술력을 담았다.

뉴트로 감성에 맞춰 전통 소주 디자인과 현대 기술력을 담은 청춘소주 '무학(舞鶴)'
뉴트로 감성에 맞춰 전통 소주 디자인과 현대 기술력을 담은 청춘소주 '무학(舞鶴)'

소주 '무학'은 기존 제품과 달리 투명하고 시원한 느낌의 병에 실버 왕관의 은은한 멋을 입혔다. 상표는 옛 상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옛 감성 그대로 한문과 한글을 함께 사용했으며 한자로 표기된 무학(舞鶴)을 중심으로 브랜드명 춤출 무(舞), 두루미 학(鶴) 춤추는 학이 그려져 눈길을 끈다.

신제품 '무학'을 마셔 본 한 시민은 "하늘색 병에 한자로 된 제품명을 보니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소주를 한 잔 두 잔 마실 때마다 추억을 함께 마시는 기분이 들어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 옛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자리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주)무학은 시대와 함께 성장해 온 우리 지역 기업이다. 냉혹한 사회의 일원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회인들의 어깨에 짊어진 짐을 함께 들어주는 오랜 벗과도 같이 곁에서 위로하고,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어 방황하는 청춘에게는 쓰디쓴 고뇌의 시간을 함께 풀어나갔다.

(주)무학은 1929년 당시 소주와 청주를 제조하던 주류제조업체를 1965년 최위승 무학 명예회장이 인수한 후 무학양조장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무학’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무학양조장은 일본강점기 때 주종을 청산하고 희석식 소주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소주와 인연을 맺었다.

1973년에는 도내 소주 제조장 36개를 통폐합 흡수하고 (주)무학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1994년 현 최재호 회장이 대표회사로 취임해 무학의 대표 제품 '화이트'와 '좋은데이'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주)무학은 약주 ‘진짜 맛있는 국화’, 매실주 ‘매실마을’, 일반증류주 ‘좋은데이 깔라만시’, 리큐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또 지난 2010년부터는 생산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3년 1천억원을 투자한 창원2공장을 준공했고, 2015년에는 330억원을 투자해 창원1공장을 리모델링했다. 또 시장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충북 충주에 제6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또한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이하는 굿데이뮤지엄은 지난해 창원 방문의 해를 맞아 창원시에서 추진한 창원 산업관광 프로그램 '창원별곳 1950인더스토리 투어'로 선정된 바 있다. 굿데이뮤지엄은 다양한 주류에 얽힌 에피소드와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았다. 현재까지 굿데이뮤지엄을 다녀간 관람객은 6만명에 이른다.

무학 좋은데이나눔재단 관계자가 사회공헌의 일원으로 지역 어르신에게 쌀을 기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학 좋은데이나눔재단 관계자가 사회공헌의 일원으로 지역 어르신에게 쌀을 기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무학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무학이 100% 출자해 설립한 ‘좋은데이나눔재단’은 1985년 ‘무학장학재단’으로 출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학생들을 장기적으로 후원해왔다. 이후 기업의 외형적 성장에 맞춰 사회공헌의 활동 범위 또한 확장, 2019년 현재 238억원의 자산을 바탕으로 장학, 문화, 자선사업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무학 창립 9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식에서 임원진과 내빈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무학 창립 9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식에서 임원진과 내빈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은 지난달 1일 열린 '(주)무학 창립 9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90년의 역사를 지닌 무학이 있기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해주신 고객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국적인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주류문화 속에서 무학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성장해 소비자로부터 받은 사랑을 실천하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주)무학은 이제 100년 기업으로 날아오를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주)무학은 올해 주류업계의 소주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주류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완전히 새로운 무학'을 경영방침으로 하는 (주)무학은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는 기업, 언제나 고객의 곁에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소비자의 곁에서 앞으로 또 10년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