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헌터라제와 백신 통해 성장세 보일 것으로 전망”

2019-11-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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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의 판매회복에 의한 실적 턴어라운드
터키향 수두백신과 IVIG 기저효과로 고성장 가능

하나금융투자는 5일 GC녹십자에 대해 독감백신을 통한 빠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중국시장에서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헌터라제가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C녹십자의 지난해 실적부진 원인은 독감백신의 판매 부진 때문이었으나 올해 2분기부터 남반구 독감백신의 회복을 기점으로 3분기 국내 독감백신 마저 작년 대비 14.0%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수익성이 양호한 4가 독감백신으로 빠르게 전환한 것이 효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북반구에도 독감백신을 수출, 다변화를 통해 향후 독감백신 수출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민정 연구원은 “지난해 터키향 수두백신 입찰로 수출액은 572억원 규모였으나 올해 아직까지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올 4분기와 내년으로 이연된 물량을 감안할 시, 내년 수두백신 수출액은 120.0%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3분기부터 오창 혈액제재 공장의 설비교체로 인해 면역글로불린제제(IVIG) 수출이 전년 대비 약 30.0%가량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로 인해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약 9.6% 오른 1조531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오창B 공장의 저조한 가동률로 인해 과거 30.0%에 달했던 매출총이익률(GPM)은 1~2년 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7월 헌터라제 허가신청서를 중국 식품의약품국(CFDA)에 제출, 희귀의약품으로 인정받은 바 9개월 간의 검토기간이 부여됐다”며 “이를 통해 내년 4월경 최종 시판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헌터라제는 샤이어사의 엘라프라제보다 먼저 중국에서 시판허가를 받는 최초의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체 개발 신약이기 때문에 마진율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만2000명 정도로 추정되는 중국 헌터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빠른 탑라인 증가와 마진율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이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