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여성이 반자동 소총으로 무장 강도 명중

2019-11-0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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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무장 강도 2명 침입해 1명 사망
네티즌들 "우리나라도 정당방위 법 바꿔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8개월 임신부가 집안에 침입한 무장강도들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AR-15 반자동 소총으로 대응 사격을 해 화제다. 심지어 강도 중 한 명을 쏴 명중시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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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남동쪽으로 40㎞ 떨어진 리티아의 한 주택에 남편 제러미 킹과 임신 8개월의 아내, 11살 딸이 아늑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 둘이 집안으로 침입해 1층에 있던 남편에게 권총을 겨누고 딸을 인질로 잡으려 했다.

강도들은 "가진 것 전부 다 내놓으라"며 권총 든 손으로 남편의 얼굴을 때렸다.

2층에 있던 아내는 남편 비명 소리를 듣고 집안에 구비하고 있던 AR-15 반자동 소총을 들고 내려왔다. AR-15 소총은 M-16의 민간용 버전으로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에도 자주 등장하는 공격용 무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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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반자동 소총으로 강도 중 한 명을 쏴 명중시켰다. 총소리에 놀란 강도들은 도망쳤지만 총에 맞은 한 명은 집 근처 도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한 명은 경찰이 쫒고 있다.

이 기사에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였다면 저 여자는 감방행일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정당방위 법을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