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내수 독감 백신 매출 신장 이뤄…실적 정상화 통한 주가 회복 전망”

2019-11-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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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4가 독감 백신 가격 호조로 독감 백신 매출 지난해 대비 14.0% 증가한 66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내수 독감 백신 사업 안정화를 반영, 6.0% 상향할 것

KTB투자증권은 5일 GC녹십자에 대해 내수 독감백신 매출이 6년 만에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실적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GC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망치를 2.0% 하회하는 수치였다”며 “이는 생산설비 교체에 따른 혈액제제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7.0%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장 경쟁 완화에 따른 4가 독감백신의 가격 호조로 독감백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0% 증가한 66억원, 수출 역시 50억원 순증했다”고 덧붙였다.

이혜린 연구원은 “4분기 출하되는 북반구향 독감 백신이 3분기에 선출하됐고 수두백신 수출은 터키 수주 지연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94억원의 수치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녹십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31.0% 상회한 수준으로 수익성 높은 독감백신 매출 호조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라며 “경상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30억원 감소했고 연결 법인매출은 11.0% 신장해 호조세를 보였으나 연결 법인 영업이익은 13억원 적자로 부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녹십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혈액제제 수출 감소 및 3분기 선반영된 북반구향 독감백신 실적 제외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10.0% 하향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내수 독감백신 사업 안정화를 반영, 6.0% 상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면역글로불린제제(IVIG)의 미국 허가가 지연된 이후 시장 소외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실적 정상화를 이루고 있는 만큼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