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 성장세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익 개선에 집중”

2019-11-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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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전년비 +13.1% , 영업이익 +12.4%
럭셔리 브랜드 성장 견인

BNK투자증권은 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 럭셔리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이익 개선세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1% 늘어난 1조9649억원,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311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3091억원에 부합했다”며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21.6%, 생활용품 3.0% 및 음료 부문 2.4%의 성장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6% 성장한 1조1608억원, 영업이익은 15.1% 오른 2119억원을 달성했다”며 “전체 매출의 25.3%를 차지하는 면세점과 20.2%를 차지하는 해외 화장품 부문이 매출성장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성장세를 나타낸 4968억원, 해외 화장품 부문은 36.9% 증가세를 보인 39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럭셔리 포지셔닝을 강화한 초고가 라인 숨마와 오휘 더 퍼스트는 각각 83.0%, 74.0% 성장했다”며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 속 높은 수요가 지속되어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보였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신규 진입자 증가로 인해 경쟁이 치열했던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경쟁 강도를 견디지 못해 이탈한 경쟁사들이 생겨 시장 환경 개선의 여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뉴 에이본 인수를 통해 해외시장 확장을 가시화해 외형성장보다는 이익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