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SUV·세단 모두 유의미한 성과…최근 인도시장 수요 둔화는 우려”

2019-11-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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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셀토스의 흥행으로 실적 개선세 이뤘던 3분기
내년 매출액 올해 대비 3.6% 오른 59조원, 영업이익 12.5% 상승한 2조2000억원 추정

유진투자증권은 6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3분기 SUV 및 세단 부문에서의 긍정적인 흐름이 내년 완전 변경 모델의 소렌토, 카니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올해 미국 현지 전략 모델인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소형 SUV 셀토스의 흥행으로 판매, 실적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라며 “아울러 K7, K9 등 세단 부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올려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이 과거 대비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내년 신차 SUV 주력 모델들의 본격적인 사이클이 시작, 1분기 소렌토를 시작으로 카니발 및 스포티지 등 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신 모델들은 3세대 플랫폼이 새롭게 적용돼 구 모델 대비 원가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비를 개선하는 등의 차세대 엔진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인해 상품성 개선폭 역시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위치한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 첫 모델인 셀토스의 현지 반응은 매우 양호했다”며 “다만 최근 인도 시장의 수요 둔화 흐름은 다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환율 조건이 매우 양호했기 때문에 기저 효과가 존재한 점 역시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기아차의 매출액은 올해 대비 3.6% 늘어난 59조원, 영업이익은 12.5% 상승한 2조2000억원, 순이익은 17.7% 증가한 2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