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큰손 '뭉크뭉', BJ엘린에게 줬다는 10억 돌려받을 수 있을까?

2019-11-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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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아니었으면 10억이나 주지 않았다”

이하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사진= 아프리카TV '크레용팝엘린')
이하 ⓒ위키트리 디자이너 김이랑 (사진= 아프리카TV '크레용팝엘린')

뭉크뭉은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크레용팝 출신 BJ엘린에게 10억 원대 규모의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5일 뭉크뭉은 유튜버 정배우와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뭉크뭉은 “엘린은 나에게 1년 동안 계획적으로 ‘공사’를 쳤다. 제가 거기에 걸린 거다”라며 “엘린도 내가 아프리카TV의 큰 손이라는 걸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라고 했다.

‘뭉크뭉', BJ엘린에게 줬다는 10억 돌려받을 수 있을까?

위키트리가 지준연 변호사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BJ 엘린 로맨스 스캠’사건의 경우, 뭉크뭉이 엘린 에게 선물을 준 행위는 ‘증여’로 볼 수 있는데 선물로서 이미 증여한 물건은 되돌려 받기 어렵다고 한다.

‘비서면 증여’계약의 경우 증여자나, 받은 사람이나 증여계약을 해제하고 돌려받을 수 있으나 이미 이행한 것의 반환은 불가능하다. 이 사건의 경우 증여 로서 뭉크뭉이 엘린에게 이행했으므로 돌려받기 쉽지 않다.

‘사기죄’가 되려면 기망행위에 따라 착오, 처분행위가 되어야 하는데 이 사건 같은 경우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엘린 행동이 뭉크뭉에게 착각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지만 ‘사기죄’를 성립해 ‘10억’에 대한 반환 청구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뭉크뭉은 엘린이 사과를 한다면 소송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별풍선 환불로 재판을 하면 엘린은 거지가 될 수 있다”며 진실을 얘기하고 사과하고, 눈물 어린 사과를 한다면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다.

CREDIT

기획·편집·디자인 | 김이랑 비주얼 디렉터

home 김이랑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