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내년 실적 개선은 '금리하락' 없어야 가능”

2019-11-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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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0% 감익, 2020년 26% 증익 전망
현 주가 지나치게 저평가 된 상태

케이프투자증권은 6일 한화생명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시장금리의 추가 하락은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4.0% 감소한 22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주식 등 손상차손이 2140억원 발생했고 지난 8월까지 이어졌던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4분기 보증준비금 추가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도하 연구원은 “금리 충격이 컸던 지난 2016년 말 수준에 준해 2200억원의 추가 전입이 예상된다”며 “내년 당기순이익은 투자수익 정상화 및 보증준비금 충격 완화에 따라 3313억원으로 올해 대비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준비금 전입 부담의 증가와 자본 불확실성의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 3300억원대 실적 달성을 위해서는 보증준비금 대규모 전입을 막기 위한 시장금리 추가 하락이 없다는 전제 역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업계의 비우호적인 환경을 감안해도 주가는 청산가치를 의심케 하는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 정상화에는 시장금리 상승 등이 필요하겠지만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 상태”이라고 설명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