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은행 NIM 하락에 대한 실적 방어력 높은 상황”

2019-11-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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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부문 이익 기여도 높아
자본 적정성 부담 완화 등 긍정적인 측면 눈여겨봐야

DB금융투자는 6일 신한지주에 대해 내년에 순이자마진(NIM) 하락세 등으로 감익이 예상되나 신용카드 부문 이익기여도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타사 대비 부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중으로 은행권 NIM은 평균 5~7bp 하락할 것으로 예상, 향후 은행 실적 감익이 전망된다”라며 “신한지주도 이 같은 추세에서 벗어날 수 없겠으나 상대적으로 실적 방어력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신용카드 자산의 비중이 가장 높아 그룹 차원의 NIM 방어 여력이 높다”라며 “현재 59.15% 보유한 오렌지라이프를 100% 자회사화할 경우 1100억원 가량의 이익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타행 대비 비은행 및 해외 자회사 이익기여도 역시 높아 국내 은행 부문 부진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때문에 올해에는 신용카드 부문의 이익이 감소했으나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가 없는 가운데 조달금리가 하락하면서 신용카드 부문의 증익이 예상된다”며 “주요 은행들의 은행 부문 규모는 비슷하나 신한카드의 경우 KB금융의 1.5배, 하나와 우리의 3배 규모로 신용카드 부문 이익기여도가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볼 때 비은행 부문 다변화가 잘 이루어진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당장에 배당 성향을 크게 높이기 어렵다는 점이 약점이었지만 내년 감익이 전망돼 여타 경쟁사들도 당장 공격적으로 배당을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렌지라이프 자회사화 관련 비용은 증자를 통해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현재 이익증가 및 신한생명 자본 적정성 부담 완화 등의 긍정적인 측면을 눈 여겨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