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베트남과 재계약 질질 끌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

2019-11-0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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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딩크'라 불리던 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 재계약 협상서 코치진 처우까지 챙겨

박항서 감독 / 이하 뉴스1
박항서 감독 / 이하 뉴스1

박항서(60)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코칭스태프들 처우를 살뜰히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항서 감독은 내년 1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 3일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 기간 연장에 합의했다. 그는 향후 3년간 베트남 A 대표팀과 올림픽팀을 동시에 이끌 예정이다.

지난 7월 시작된 박 감독 재계약 협상은 무려 4개월간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박 감독이 장기 계약과 고액 연봉을 요구해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는 루머도 떠돌았다. 하지만 여기엔 박 감독의 숨겨진 노력이 있었다.

6일 중앙일보는 박 감독이 자신의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코치진들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덕분에 코치들도 베트남 축구대표팀 역대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계를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약 4개월간 이어진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협상 기간 중 코치진 연봉 협상도 함께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애시당초 연봉 액수는 재계약 협상의 핵심 주제가 아니었다.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베트남축구협회와 갈등을 빚지도 않았다"라고 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