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흑자 기조 유지 속 IP 홀더로서의 지위 향상”

2019-11-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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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289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
4분기 라이선스 매출액 증가 예상

하이투자증권은 7일 위메이드에 대해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과 더불어 승소 모멘텀까지 형성됐다고 전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줄어든 289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전분기 ‘미르의전설3’ 관련 미지급 로열티 매출 30억원 반영된 것에 대한 기저부담 및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 하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민정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액은 신작 부재 및 기존 게임의 점진적인 매출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며 “라이선스 매출액은 미지급 로열티 매출 효과가 제거되면서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일회성 매출 30억원 제외하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일도전세’의 기여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3분기에 출시됐던 ‘미르’ IP 신작 게임 운영은 대부분 소형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진행하여 매출 기여가 미미했다”며 “4분기에도 4~5종의 ‘미르’ IP 게임이 출시될 것이나 매출 기여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일도전세’의 중국 매출 순위가 30위권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4분기 라이선스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 중국 킹넷과의 IP 라이선스 계약 불이행 건에 대해 중국법원의 강제 집행 절차를 진행 중이며 손해배상액이 4분기 라이선스 매출액에 반영될 가능성 높다”며 “손해배상액 830억원 중 20%는 액토즈소프트에게 배분하고 80%에 해당되는 664억원이 매출액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37게임즈와 ‘일도전세’ 정식 계약 체결 이후 위메이드는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여 ‘미르’ IP 게임에 대해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향후 킹넷의 ‘남월전기’와 37게임즈의 ‘전기패업’에 대해 정식계약을 체결한다면 사업가치 상승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37게임즈의 ‘전기패업’ 관련 저작권침해 소송은 현재 중국 최종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중국 웹게임 매출액 순위 5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게임으로 매출 기여가 크기 때문에 정식계약 체결 가능성 높다”며 “더불어 샨다게임즈의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과 관련된 싱가포르 중재소송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판결이 나올 예정으로 승소 시 IP 홀더로서 지배력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