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내년 상반기 좋아지려면 일본회복과 기타지역 수요회복이 변수”

2019-11-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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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 패키지 볼륨 7.5% 감소하고 패키지 ASP 8% 감소
4분기는 비수기에다 예약률도 연말까진 일본 영향으로 역신장이 이어질 듯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모두투어에 대해 최소 내년 1분기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는 패키지 볼륨이 전년 동기대비 7.5% 감소하고 패키지 평균판매단가(ASP)도 8% 감소하며 패키지 매출이 15% 이상 감소했다”며 “매출총이익도 20% 줄었고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3분기 출국자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역신장했는데, 이는 8년 만의 역신장”이라며 “일본여행 급감이 9%p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항공권판매수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났다”며 “전략적으로 스카이스캐너(판매수수료 2배 인상을 요구) 비중을 20%에서 5%로 줄이고 다른 OTA들로 다변화한 효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은 비수기에다 예약률도 연말까진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역신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3분기 대비로도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시점 기준 1월, 2월 예약률은 각각 1∼2%씩 전년 동월대비 플러스로 전환된 점을 감안시 빠르면 2분기부터는 분기 실적 역신장세를 벗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이 유력하다”며 “올해 하반기 기저가 심해 내년 실적은 상저하고 패턴이 확실하다며 일본 불매운동이 내년 7월 완화하고 상반기부터 동남아시아와 중국 노선 수요가 늘면 2분기부터 역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저가 패키지(자유투어), 인바운드(모두스테이) 쪽 자회사는 적자 지속 중인 반면, 리츠(모두투어리츠)와 베트남(MODE H&R) 사업의 견조한 흑자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투어는 2분기 2억8000만원 적자에서 3분기 6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지분을 줄이거나 연결종속회사에서 제외하는 것까지도 고려 중인 상황”이라며 “모두스테이는 3분기 6억8000만원 적자(2분기 12억원 적자, 지난해 3분기 9억원 적자), 기존 운영 호텔에서 흑자가 나기 시작하면서 동분기 전분기 대비 & 전년 동기대비 적자가 축소됐다. 현재 1000객실에서 2000객실까지 확장 목표는 동일하며, 목표 달성시 레버리지 효과 나오면서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두투어 리츠는 3분기 7억6000만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27~30억원 흑자가 예상된다”며 “MODE H&R는 2017년 오픈 이래 흑자를 지속 중이다. 지난해 4억7000만원 흑자에서 올해 5억원 조금 넘는 흑자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이난 시장진출은 11월 하이난 합작사(50대 50) 설립하고. 한국-하이난, 하이난-해외(출경권 획득), 하이난-중국내(동사 중국내 6개 사무소 활용)여행 등 3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영위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