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다" 목장에서 놀라면 굳어버리는 '기절 염소' 키우는 이유
2019-11-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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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처럼 보이지만 그냥 근육이 딱딱하게 경직되는 것
주인이 밥 주러 오기만 해도 놀라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염소가 있다.
깡충깡충 잘 놀다가 순식간에 툭 쓰러져 버리는 '기절 염소'. 사실 이름처럼 의식을 잃고 기절하는 것이 아니라, '선천성 근경직증'이라는 유전적 질환 때문에 5초에서 20초 정도 경직된 상태에서 머물게 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특성 때문에 목장에선 다른 양이나 가축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절 염소를 키우기도 한다.
침입자가 목장에 쳐들어오면 놀란 기절 염소들이 쓰러지고, 늑대나 코요태가 쓰러진 기절 염소들을 잡아먹는 동안 나머지 가축들이 도망칠 시간을 버는 것이다.
모르고 봤을 때는 마냥 재밌고 귀엽지만, 이유를 알고 나면 더 이상 우습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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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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