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내년 6월부터 시작되는 ‘출점 이벤트’가 반등 신호탄”

2019-11-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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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감익과 면세점 적자 축소 속도의 아쉬움
변화의 KEY, 출점 모멘텀

유안타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 면세점 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나 내년부터 시작되는 출점 소식이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1% 늘어난 1조5541억원, 영업이익은 23.8% 하락한 60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백화점 순매출액은 45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2% 올랐고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777억원을 달성했다”며 “기존점성장률은 -0.1% 수준을 보이는 등 매출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명품 및 리빙 등 저마진 상품 카테고리의 고성장세 지속이 상품 믹스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면세점은 총매출 2108억원을 달성, 전분기 대비 8.7% 상승세를 보였으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일매출액은 21억원 수준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나 경쟁 심화로 인한 적자 축소 속도는 아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부문 감익이 지속되고 있고, 면세점에 대한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변화의 핵심은 내년 6월부터 내후년 1월까지 이어질 출점 모멘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6월 대전 아울렛, 이후 11월 남양주 아울렛, 내후년 1월 파크원 백화점 등 총 3곳의 신규 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연쇄 출점은 지난 2015년 상반기에도 발생, 당시 주가는 40.0% 상승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출점 모멘텀 및 면세점 사업 적자를 줄여나갈 시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