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대비 14%, 16% 증가 전망”

2019-11-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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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수혜 가능
카메라모듈 고기능화와 기판 수익성 개선

하나금융투자는 8일 삼성전기에 대해 내년은 3개 사업부 모두 전년대비 증익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내년 이후가 기대된다. 5G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며 주력 사업부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수혜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6GHz 이하에 대응 가능한 단말기의 경우 수혜 강도가 높지 않은 것이지 수혜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성장 회복의 주역은 5G 단말기 물량 본격화”라며 “삼성전자와 애플을 필두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중심으로 5G 지원이 시작되고, 동시에 5G 보급화에 도움이 될 중가 이하 모델 출시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로 인해 스마트폰 내 탑재되는 수동부품의 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전기의 MLCC도 스마트폰 물량 회복과 대당 탑재량 상승에 의한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컴포넌트솔루션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6%, 12%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모듈솔루션 부문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대비 각각 11%, 11% 증가한 3조8631억원, 250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자 내 카메라모듈의 멀티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플래그십 중심으로 광학줌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학줌 모듈은 원가 구조상 모듈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 삼성전기 입장에서 판가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판솔루션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패키지 기판의 수익성이 과거 2~3년전 대비 개선됐고, 메인기판 쪽은 비용 효율화 통한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 16% 증가할 전망”이라며 “핵심사업부인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은 MLCC 업황 개선과 5G 스마트폰 물량 본격화를 통한 성장세 회복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대비 높은 Blended ASP를 기반으로 가동률이 상승하는 구간에서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듈솔루션은 광학줌을 중심으로 고기능 카메라모듈 증가, 기판솔루션은 패키지 기판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대비 증익을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