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매출 증가 추세가 비용 증가 추세를 압도하는 모습”

2019-11-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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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411억원, 어닝 서프라이즈
완전체의 핵심, 파라다이스 시티

키움증권은 8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3분기 실적에서 파라다이스 시티의 독보적 성장세가 유지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4% 늘어난 2744억원, 영업이익은 280% 증가한 41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홀드율 전년 동기대비 1.4%p 개선된 12%를 기록해 드랍액 1조7091억원과 함께 매출성장을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국적별 VIP 방문객은 중국 9.5%, 일본 4.6%, 기타 17.7% 증가하며 올 한해 지속된 흐름이 이어졌다”라며 “특히 일본과 기타VIP는 각각 7분기 및 10분기 연속 성장하며 고객 믹스 다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업장별로도 전 사업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되며 안정성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는 파라다이스의 모든 시설이 1분기에 완전 개장을 마치며 오픈과 관련한 비용 및 프로모션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대비해 원가 및 비용의 통제 능력이 검증된 구간이었다”라며 “높은 고정비 부담율이 포인트인 카지노 및 호텔, 레저산업에서 매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며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하는 수준으로 단기간 레벨업되어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호캉스 문화 확산으로 파라다이스 시티 비카지노 부문의 자산 효율성이 높아지며 호텔 부문의 투숙율이 1분기 59.6%에서 3분기 73.7%로 높아지고 ADR도 27만7000원에서 33만6000원으로 상승했다”며 “아트 파라디소의 투숙율과 ADR도 증가하고 펀시티의 성장도 고르게 나타나며 파라다이스 시티 전 부문이 실적 증가의 핵심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한령과 함께 중단되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3분기 유치하며 중장기적인 중국 인바운드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9월 말 개장한 중국 베이징 신공항과 연계하여 확대될 신규 노선은 인천공항과 영종도의 트래픽을 높이는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존의 성장 추세가 유지되고 중국발 추가 상승을 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파라다이스의 실적 성장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