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3분기 예상치 밑도는 실적… 본업 회복 등 점차 개선세 나타낼 것”

2019-11-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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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203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하는 부진
송출수수료 안정, 렌탈적자 축소로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 농후

DB금융투자는 11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3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였으나 4분기부터 렌탈 부문 적자 축소 및 본업에서 증익 등을 통해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3분기 매출액은 L&C(지난해 말 인수한 건자재업체) 합산으로 전년 동기대비 120.0% 늘어난 5351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203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5.1% 오른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21.2% 하회하는 부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차재헌 연구원은 “개별기준 홈쇼핑 취급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5.2% 성장했고 모바일 부문이 25.5% 고성장하는 등 전체 취급고 성장을 견인했다”며 “송출수수료 안정으로 홈쇼핑 영업이익이 7.6% 증가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한 L&C 영업이익과 호주법인 적자(-44억원) 등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4분기 렌탈 부문 적자 축소와 양호한 홈쇼핑 실적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7.3배를 보이는 중”이라며 “홈쇼핑 본업의 영업이익이 감익을 멈췄고 보유현금과 보유 지분가치를 감안할 시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