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3분기 인건비 감소 등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이익 증가세 유지될 것”

2019-11-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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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상승한 908억원을 기록
적극적 주주환원 가능한 긍정적인 상황

DB금융투자는 11일 삼성카드에 대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고 향후 금융자산 증대, 마진 개선 등을 통해 꾸준한 이익 상승세가 예견된다고 전망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5% 늘어난 908억원을 기록, 당초 예상을 웃도는 수치를 시현했다”며 “저수익자산 정리를 통해 순이자마진(NIM)이 13.5%로 개선된 것이 영향을 끼쳤으나 판관비, 인건비 등이 크게 감소한 점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 주된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으로 양호한 실적이 나오면서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성과급 비용처리가 이뤄졌으나 2분기 이후 세전이익이 작년 대비 감소해 성과급 비용처리분이 줄어 인건비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병건 연구원은 “올해는 수익성 위주로 영업을 재편해 카드론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현재 5조7000억원 내외인 카드대출자산을 6조원까지 늘릴 계획이고 할부리스 취급액도 두 자릿수 증가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조달금리가 1.7%대로 전체 평균 조달 2.43%보다 크게 낮은 상황이므로 자산을 늘리는 과정 속 마진도 동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은행과 달리 순이자마진(NIM)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자본여력을 지닌 상황 속 조달금리 하락, 자산 성장이 예상돼 이익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가능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