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개선될 것… 내년 상반기는 성수기”

2019-11-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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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부문은 4분기 전통적인 비수기
견고한 사업부는 견조함이 유지되고 적자 사업부는 적자 축소될 전망

DB금융투자는 11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적자 국면에서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영업이익 역시 올해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LG이노텍 제외)의 4분기 영업이익은 1224억원으로 전망,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305억원 대비 개선세를 나타낸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권성률 연구원은 "4분기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은 TV 출하량 증가에 따른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나 마케팅비용 집행이 가장 많은 시기다"라며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부문 역시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가 3분기 대비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점쳤다.

이어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는 4분기 전통적인 비수기이다"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25.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H&A는 최소 영업이익 유지가 가능하며 MC,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부 적자는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HE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가 인하 및 출하량 증가가 맞물려 매출액 증가를 도모할 것"이라며 "MC 부문은 5G 스마트폰으로 출하량 및 매출액 증가를 이끌어 생산지 조정에 따른 원가 절감 등으로 적자가 줄어들 전망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VS 사업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하다가 하반기 수익성이 좋은 수주가 매출로 반영돼 반전을 꾀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내년 주가수익비율(P/E)은 8.3배, 주가순자산비율(P/B) 0.8배로 추정된다"며 "결국 시점과 모멘텀의 문제로 이어질 예정인데, 이는 내년 상반기 성수기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