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학계가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이유

2019-11-12 08:16

add remove print link

일본 의학계가 '방사능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이유
호주 매체가 보도한 일본 아베 내각이 통과시킨 법

후쿠시마 방사능 폐기물 / 이하 셔터스톡
후쿠시마 방사능 폐기물 / 이하 셔터스톡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본 의학계가 방사능 문제에 침묵하는 이유'라는 글이 화제가 됐다.

글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일본이 통과시킨 법안을 이유로 들며 일본 기자들은 물론 의사들마저도 방사능 문제에 대해 강제로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2017년 호주 매체 글로벌 리서치가 보도한 기사다. 내용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매일 300~400t의 물이 방사능에 노출되고 있으며 암이나 백혈병에 걸릴 수 있다"며 "그러나 아베 총리와 내각은 이 상황에 대해 일본 의사들이 방사능으로 인해 질병이 발생했다는 소견을 낼 경우 급여지급, 면허 취소 등을 할 수 있는 법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문제는 세계 각종 언론들에 의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MBC 뉴스는 태풍 영향으로 홍수가 난 일본 내륙 주택가와 강물에서 방사능 물질 '세슘' 농도가 급증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 다카세 강이 범람하자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방사능 수치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강 위쪽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확인됐다.

검출된 방사선 신호는 1800~2300개였다. 이는 방사능 위험지역에서 검출된 방사선 신호와 비교했을 때도 최대 50% 이상 높은 수치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선수들 건강 문제로 마라톤과 경보 종목을 도쿄가 아닌 삿포로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가운데 "방사능 안전성 문제도 재점검 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
아베 총리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