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효과 긍정적… 이익 성장 기대된다”

2019-11-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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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CJ헬로 연결 편입 유력… 연결영업이익 증가 효과 8.0% 전망
5G 가입자 확대 및 망패권 강화 이익 성장 이끌 것

하나금융투자는 1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 속 CJ헬로 인수 절차가 진행, 내년부터 이익 개선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높은 이동전화매출액을 바탕으로 3분기에 이어 4분기 이후에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 양상을 지속할 전망이고, 내년엔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 달성이 예상된다”며 “지난달 국정감사 동향 및 이번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CJ헬로 인수 승인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규제 환경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지난 8일 공정위에서 CJ헬로 인수가 승인됐다. 이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인가 절차가 남은 상황인데, 큰 변수는 없을 것”이라며 “빠르면 이달 말 과기부 인가를 거쳐 인수가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인수 절차의 특징은 물가 상승률 이상의 케이블(CA)TV 수신료 인상 금지 및 케이블 채널 수 임의 감축 금지, 고가형 방송 상품으로의 전환 강요 금지 등 시정 조치가 포함됐는데, 의미 있는 내용은 없었다”라며 “당초 우려가 컸던 LG유플러스 알뜰폰 매각은 인가 조건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특별한 마케팅 제한 조건도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상의 환경 속 인수 절차가 진행된바 내년부터 연결 편입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지배주주순이익 증가 효과는 크지 않겠으나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8.0%에 달할 전망이므로 외견상 이익 증가 효과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산업 측면에서 사업자 간 요금 경쟁 완화가 예상돼 장기적으로 CJ헬로 가입자들의 유/무선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상승이 기대되고 잠재적 제4 이동통신 사업자 등장 가능성을 낮춰주며 알뜰폰 시장 위축이 예상되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분기 이동전화 ARPU 상승 반전에 이어 3분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맞아 점차 이동전화매출액 성장을 바탕으로 한 이익성장 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규제환경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부가 5G와 한류 육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5G 가입자 확대 및 망패권 강화가 이익성장과 탄력적인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