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남편으로 산다는 것은…” 방송 중에 눈시울 그렁그렁해진 도경완

2019-11-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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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이 아니라 장윤정 남편으로 불려 늘 위축돼”
“아내 팬들은 아내가 나랑 결혼한 걸 아까워하신다”

장윤정-도경완 부부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장윤정-도경완 부부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도경완이 장윤정의 남편으로 살아야 하는 고달픔에 대해 토로했다. 도경완은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아내 장윤정과 함께 출연했다.

‘패밀리 특집’ 제1탄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도경완은 아나운서 도경완이 아니라 가수 장윤정의 남편으로 불리는 현실에 대한 섭섭함을 표출했다.

그는 “어딜 가도 ‘도경완씨’가 아니라 ‘장윤정 남편’으로 불리니까 위축되고 주눅 들고 눈치를 보는 버릇이 생겼다”면서 “아내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고 그런 사회가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장윤정과 함께 KBS 1TV 노래가 좋아’를 진행하던 당시를 언급하고선 “거기에 출연하는 분들이 장윤정씨를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장윤정씨 너무 좋아요’, ‘장윤정씨 보고 싶어서 왔어요’ 이렇게 말하는 분이 많다”라면서 “그건 이해할 수 있지만 많은 분이 (아내가) 저랑 결혼한 걸 아까워하신다”고 말했다.

도경완이 자신의 사연을 얘기하며 눈가가 촉촉해지자 그의 얘기를 듣던 정형돈은 “왜 자꾸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나”라고 묻기도 했다.

장윤정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정이 바쁜 연예인으로 꼽힌다. 도경완은 “아내가 보통 목요일에 나가서 빨리 오면 토요일에 오고 늦게 오면 일요일에 온다”라고 설명했다. 김용만이 “두 분이 서로 문자로 생사를 확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장윤정은 “문자로 ‘뭐해?’ ‘어디쯤이야?’라는 문자를 주고받는 정도”라며 “늘 고속도로에 있다고 한다. 어딘지 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바쁜 장윤정을 대신해 도경완은 워킹 대디 노릇을 하고 있다. 도경완은 “퇴근하면 아이들 키우고 주말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있다”면서 “워낙에 혼자서만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다니니까 오해하는 분도 많다”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