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러시아인들

2019-11-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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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신고로 경찰 수사 착수…주거침입죄 성립 가능
익스트림 스포츠인 '베이스 점핑' 즐기는 러시아인들로 알려져

부산 해운대구 고층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린 외국인들이 목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인근 한 호텔 옥상에서 외국인 남성 2명이 순차적으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이들은 낙하산을 펼쳐 활강하다 옛 해운대 역사 철로 쪽에 착륙했다.

유튜브, DROPROPE

이들은 호텔 관리자 허락 없이 옥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뿐만 아니라 최근 해운대구 곳곳에서 이러한 고공낙하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야간에 해운대구 한 주상복합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영상이 게재됐다.

러시아인으로 알려진 이들은 자신들을 '베이스 점핑 예술가'로 소개하고 있다. 베이스 점핑은 도심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 중 하나다. 해외에서는 대회도 열린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락 없이 건물을 들어가 위험한 행위를 한만큼 주거침입죄 성립 가능성이 있어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