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에 이색 야생동물이 등장하더니 아예 집까지 마련해 살고 있다

2019-11-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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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닭 출물… 겨울 날 수 있도록 ‘꼬꼬집’도 마련
“우리 학교 동물농장인가… 겨울에 멧돼지도 내려오고”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사진.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사진.
국민대학교에 명물이 등장했다.

아이디가 ‘사크플검사’인 누리꾼은 12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국민대에 나타난 야생닭’이라는 게시물을 올려 일주일 전 갑자기 도서관 앞에 야생 닭이 등장해 아예 자리를 잡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에 나타난 야생닭...jpg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도서관앞에 얘가 등장했는데아예 자리잡고 사는중임. 옆에 산에서 내려온듯집도생김.
에펨코리아
글쓴이는 야생 닭이 학교 옆에 있는 산에서 내려온 듯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쓴이는 야생닭에게 집도 생겼다면서 ‘꼬꼬집’이라는 이름이 붙은 닭집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누군가 닭이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서 야생닭은 태연하게 캠퍼스를 누빈다. 학교 식당의 식탁에까지 올라가는 대범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매일 운동을 한 덕분인지 통통한 양계장 닭과는 달리 날렵한 몸매를 자랑한다. 잽싸게 캠퍼스를 뛰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인상적이다.

국민대학교는 현재 닭 외에도 오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에는 멧돼지도 이따금 출몰한다. 국민대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우리 학교 동물농장인가. 겨울에는 멧돼지도 내려오고”라고 말했다. 역시 국민대학교 학생으로 보이는 또 다른 누리꾼은 “오리에다 닭까지 생겼네. 도서관 갈 일은 없지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국민대에 나타난 닭이 농장에서 탈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병아리 때부터 야생에 적응해 살아왔을 수도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