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에게 선물한 '이디스', 애플이 진짜 만든다

2019-11-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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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위에 디지털 콘텐츠가 겹쳐 보이도록 해주는 '스마트 글라스'
애플, 2023년 '스마트 글라스' 출시할 것이라고 11일 CNBC 보도

배우 톰 홀랜드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배우 톰 홀랜드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해외 매체 CNBC가 애플이 2023년 ‘스마트 글라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지난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애플은 2022년 카메라를 탑재해 실제 현실 위에 디지털 콘텐츠를 포개서 볼 수 있는 AR(증강현실)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직원 회의에서 밝혔다. AR 헤드셋은 이미 출시된 ‘오큘러스 퀘스트(가상현실) 헤드셋’의 크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큘러스 헤드셋’은 2020년 페이스북이 선보일 VR(가상현실) 세계를 체험하는데 사용되는 헤드셋이다.

Oculus 페이스북
Oculus 페이스북

하지만 ‘오큘러스 헤드셋’은 밖에서 착용하고 돌아다니기엔 너무 크다. 애플은 “온종일 쓰고 돌아다닐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 AR 글라스를 출시할 것”이라 전했다.

스마트 글라스는 겉으로 보면 단순한 건물 외벽 유리 같지만 작동시키면 투명 유리 자체가 TV처럼 화려하고 다양한 영상을 뿜어내는 투명 전광 유리로, 일반 안경에 AR 기능을 탑재해 현실 위에 디지털 콘텐츠가 겹쳐 보이도록 해주는 장치이다.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영화 ‘어벤져스’ 주인공 아이언맨 안경이 곧 스마트 글라스다. 영화 속에서 아이언맨은 안경으로 앞에 보이는 목표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은 극 중 세상을 떠난 아이언맨이 자신에게 남기고 간 스마트 글라스, 일명 ‘이디스’로 적을 물리친다.

home 윤성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