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남방정책은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

2019-11-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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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앞두고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
“아세안 나라와 협력 속에 완성…이 지역 외교·교역 크게 도약”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남방정책은 아세안 나라들과의 협력 속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 들어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다자 정상회의이자 한-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위한 중요한 외교 행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는 11월25일부터 시작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모으는 한편,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지인 부산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 두가지 국제행사에 대해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면서 "신남방정책은 대한민국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은 두 가지 점에서 과거 정부와 다른 큰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하나는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의 4대국 중심 외교에 머물지 않고 아세안 지역과의 외교와 교역관계를 크게 도약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후 대 아세안 외교 성과에 대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는 외교, 경제, 인적․문화적 교류 등 모든 면에서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핵심 가치로 하는 공동번영의 미래를 여는 기반도 단단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4일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그리고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메가 FTA로 불리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RCEP, 알셉)'이 타결된데 대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시장이 열린다"면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RCEP 타결이 "우리와 아세안 간의 투자교역 여건을 개선하고, 신남방정책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로서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겠다는 포부가 있다"면서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공동 번영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과 아세안의 지혜와 역량이 하나로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