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기타 경비를 줄인 것이 실적 개선의 요인”

2019-11-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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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부정적인 영업 환경 고려 시 양호한 실적 기록
이익 안정성 제고

키움증권은 12일 삼성카드에 대해 악화된 경영환경에 대응한 적극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3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한 90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며 “부정적인 영업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시장 기대치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서영수 연구원은 “이처럼 기대치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정부의 수수료 인하 요구에 적극 대응, 운용수익률이 소폭 상승한데다(기업구매카드 등 저마진 사업부문을 축소) 부진한 영업실적으로 상여금이 과소 적립되면서 인건비용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경상적 순이익은 800억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기업구매카드 부문 축소, 코스트코 제휴 중단에 이어 보수적 영업으로 점유율 하락 추세가 지속된 점이 장기적 실적 개선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올라갈 수 있고, 정부의 부채 구조조정 시 대손비용도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어 향후 변수 변화에 따라 이익 변동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라며 “여기에 오픈뱅킹 활성화에 따른 핀테크 업체의 지급결제시장 진입 또한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