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매출 상승 가시화… 미디어·콘텐츠 역시 성장세”

2019-11-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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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G 수익화 시점에서 부각될 5G 커버리지 1위
현 주가 수준에서 기대 배당 수익률은 4.1%를 나타낼 것

유진투자증권은 12일 KT에 대해 내년부터 5G 보급 확대를 통한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5G로의 통신 세대 교체를 위한 투자 지출 증가 등으로 인해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며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개선과 매출 증대보다 비용 지출 규모가 더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상웅 연구원은 “다만 내년은 5G 보급률 상승과 함께 본격적인 수익화가 시작되는 시기”라며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매출 상승이 가시화돼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5G 기지국을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이 설치함으로써 커버리지 1위를 수성하고 있다”라며 “결국 올해 투자 집행이 내년 투자 지출 축소 및 투자 자금 회수 시점을 앞당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무선 부문 영업이익의 성장과 함께 주가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7.7% 증가한 1조250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선 부문의 턴어라운드 이외에 국내 1위 인터넷TV(IPTV)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및 콘텐츠 부문 성장세도 가파르다”라며 “유선전화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는 인터넷과 IPTV 매출 증가도 전사 매출 성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주가 수준에서 기대 배당 수익률은 4.1%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