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해 복합기업으로 거듭날 것”

2019-11-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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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자회사 분할매각 이슈는 작은 파도

하나금융투자는 1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자회사 매각과 관련해 전망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금호산업 지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지분인수에 약 4000억원 및 추가적으로 아시아나 재무 개선에 약 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인수 성공 시 지분율을 고려할 경우 아사아나항공이 연결대상 종속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HDC-HDC현대산업-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아시아나IDT 등의 지분구조 속에서 지주사인 HDC기준, 에어부산/아시아나IDT가 종손자회사라 지분 100%의 필요가 있어, HDC현대산업은 아시아나의 자회사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제3자 매각 시 일정 현금의 환입도 기대되나 IDT의 경우 필수불가결한 회사고 에어부산의 경우 제3자 매각보다는 HDC향으로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핵심은 아시아나항공이기 때문에 자회사 매각은 큰 이슈로 떠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 연구원은 “아시아나 인수과정에서의 상각이나 대손 등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라며 “주가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해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항공산업과 부동산업을 겸하는 복합기업으로 거듭났기 때문에 이제는 실적 추정과 밸류에이션이 사실상 큰 의미가 없게 된 상황”이라며 “향후 연결대상 업황, 손익, 실적 및 재무구조 등의 추정이 가능해지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