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세야 사칭범 “나체 사진 보낸 거 맞아…술튀+마약 파티는요”

2019-11-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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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세야, 사칭범과 직접 통화했다…“왜 내 이름을 팔고 다니냐”
12일 세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사칭범 통화 내용

BJ 세야 사칭범이 덜미를 붙잡혔다. 직접 통화까지 했다.

지난 12일 BJ 세야가 자신을 사칭하고 아프리카TV 운영자, BJ 세야 소속사 관계자라며 여성들을 유인, 나체 사진을 찍어 유포한 남성 A씨와 전화 통화를 했다.

유튜브, 세야Seya 시즌2

A씨는 "오늘(12일) 지인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중국에 다녀오느라 내막을 잘 몰랐다"며 "세야님이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BJ 세야는 "피해 제보만 60여 건이 넘는다. 도대체 뭐가 억울하느냐"고 물었다.

A씨는 "사실 생방송 시청은 안 했다. 유튜브 영상만 봐서 전후 사정을 모른다. 유튜브 영상만 놓고 얘기를 하자면 사실과 다르다"라며 "일단 세야님 언급을 했던 건 맞다. 강남을 돌아다니다가 '세야 닮았다', '세야 같다' 등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장난을 친 적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하 유튜브 '세야Seya 시즌2'
이하 유튜브 '세야Seya 시즌2'

BJ 세야는 "이미 카톡 캡처본, 영상 등 증거가 다 있다. 본인이 아프리카TV 운영자를 사칭한 내용도 있다. 나랑 술 먹을 수 있다고 한 것도 가지고 있다"며 "도대체 왜 클럽 MD들에게 여성들 옷을 벗겨서 나체 사진을 찍어 보냈느냐"고 따졌다.

A씨는 "그건 했다. 클럽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여자와) 같이 있고 이런 것들에 대해 공유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 해명하려고 전화한 게 아니다. 사실 관계만 바로잡고 싶다. 어차피 내가 말해도 안 믿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BJ 세야는 "그럼 다른 것도 물어보겠다. 피해 여성들에게 세야가 마약 파티를 한다고 떠들고 다니지 않았느냐"며 "이와 관련된 내용도 카톡 캡처본이 있다. 본집에서 갈색 푸들을 키우고 쇼파 색깔은 갈색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어 "본인이 사용한 전화번호도 모두 알고 있다. 010-8351-1XXX, 010-2225-09XX, 010-XXXX-XX62가 맞느냐"며 "이 방송을 진행하는 5~6시간 동안 피해 제보만 60여 건이 넘었다. 난 당신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면서 "본인이 홍대에서 어린 친구들 데리고 술 먹다가 도망간 적도 있지 않느냐. 논현동 XXX 술집에서 여성들에게 '세야 아냐'고 질척대다가 까이니까 또 다른 테이블에 가서 똑같은 방식으로 멘트를 치지 않았느냐. 도대체 왜 내 이름을 파냐. 나 아느냐"고 화냈다.

또 "본인이 아프리카TV 운영자를 사칭한 내용 등이 담긴 영상도 있다. 법무팀에 보낼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왜 맨날 형광색 티셔츠를 입고 다니느냐. 무슨 전투복, 작업복 같은 거냐"고 물었다. A씨는 "전투복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고 답했다.

A씨는 "세야님이 가지고 있는 영상도 앞부분은 없지 않느냐. 전체 상황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것 같다. 나만 잘못한 건 아니지 않느냐"며 "애초부터 사칭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니고 언급 정도였다. 마약 파티나 오피스텔로 부르고, 소속사 관계자 사칭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결국 BJ 세야는 A씨와 직접 면대 면으로 대면하기로 한 상태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