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내년 바닥 찍고 내후년부터 매출 회복 전망”

2019-11-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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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주 노력으로 내년 수주 감소폭 크지 않을 전망
올 3분기 누적 신규 수주 6조 6000억원으로 목표치 13조 4700억원의 49.0% 달성

케이프투자증권은 13일 GS건설에 대해 부동산 시장 냉각 등으로 매출액은 내년 저점을 달릴 것으로 추정, 이후 오는 2021년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한남3구역 등 계약금액이 큰 지역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고 자체 사업을 위해 송도 땅을 매입하는 등의 노력을 가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수주 감소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분양은 올해 2만 세대로 조정했는데, 이연된 물량을 포함해 내년 분양은 2만5000세대로 추정된다”라며 “주택 매출은 내년 바닥을 찍고 내후년부터 회복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송 연구원은 “민간택지는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재건축 사업이 지연돼 분양 물량이 감소할 수 있으나 정부가 주택시장 냉각이 아닌 안정화를 위해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시, 가격 급등이 없다면 추가 규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 가시성이 높은 오만 PTA는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 선정 후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라며 “UAE PTS는 발주처와 협의 중이고 카타르 암모니아는 연내 혹은 내년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우디 자프라 가스는 이달 말 입찰 및 내년 3월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라인은 세 개 패키지 중 한 개에 입찰, 내년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6조6000억원으로 목표치인 13조4700억원의 49.0% 달성했다”라며 “국내 수주는 49.0%, 해외 수주는 51.0%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는 부동산 시장 냉각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상황”이라며 “향후 기업의 해외 수주 부진을 주택 수주가 조금이나마 상쇄한다는 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