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행감,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직급비 지급 논란

2019-11-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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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식 의원, “이사장이 수천만원 후원금 내는 곳도 있는데 1800만원 활동비 라니”

13일 오후,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원이 자원봉사센터 관련 질의를 쏟아내고 있다 / 조주연 기자
13일 오후,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원이 자원봉사센터 관련 질의를 쏟아내고 있다 / 조주연 기자

지난해 고용문제와 운영형태 등으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질타가 쏟아 졌던 전북 완주군 자원봉사센터.

완주군 자원봉사센터가 올해도 행감 첫날을 달궜다.

13일 완주군의회가 2019년 행감 첫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완주군 자원봉사센터가 법인으로 바뀌고 새로 만들어진 이사장직의 활동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유의식 의원은 "(지난해 행감) 약속대로 (자원봉사센터)법인을 설립했는데... 이사장 제도가 탄생했다"며 행정복지국장에게 "이사장 직급비를 얼마나 올렸느냐?"고 따져 물었다.

완주군 오경택 행정복지국장은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활동비가 1800만원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유의식 의원과 오경택 행정복지국장에 따르면 전북 내 지자체 중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는 아홉곳 중 두 곳만 직급비(활동비)를 지급하고 있었다.

하지만 완주군은 직급비를 지급하지 않은 지자체가 더 많은 상황에서 지급하는 두곳의 지자체를 근거로 18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었다.

유의식 의원은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실질적으로 명예직으로 후원하고 리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이사장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직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완주군은 이사장 제도를 만들어서 옥상옥으로 혈세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타 지자체의 직급비 현황을 묻는 유 의원의 질문에 "파악하지 못해서 답변이 곤란하다"는 오경택 행정복지국장은 함께 출석한 직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현황을 대답하기도 했다.

한편 오경택 국장은 "우리 세금으로 이사장 급여 주고 있는데 이분들이 삭감을 했다가 주고 하니 출근도 매일하고 열심히 하는 부분이 있어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home 조주연 기자 news9wik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