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르길만 걷자" 입양된 지 1시간 만에 길고양이가 보인 변화

2020-03-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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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전날까지 밥도 안 먹고 걷지도 못하던 고양이

삶을 포기했던 길고양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변화시킨 집사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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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인스타그램 @benbencatcat

거친 길거리 생활 중 다른 동물에게 공격당해 척추 골절과 많은 상처, 한쪽 귀까지 무너져내린 길고양이는 슬픈 표정으로 안락사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병원에 근무 중이던 샌디는 이름도 없이 안락사를 하루 앞두고 있던 이 길고양이의 사연을 듣고 큰 결심을 했다. 그를 입양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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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는 길고양이에게 '뱅뱅'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집으로 데려왔다. 보호소에서도 음식이나 물은 거들떠도 보지 않던 뱅뱅은 샌디의 집에서도 방석에만 누워있었다.

하지만 곧 자신의 운명이 바뀌었다는 것을 깨달은 뱅뱅은 감동받은 표정으로 골골송을 부르며 샌디에게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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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의 정성 덕분일까. 뱅뱅은 걷지 못할 것이라는 수의사의 말과 다르게 꾸준한 재활 치료를 받은 뱅뱅은 걷기도 가볍게 달리기도 가능해졌다.

입양된 지 9개월 만에 식빵까지 구울 수 있게 된 뱅뱅은 샌디의 곁에서 떨어지질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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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의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앞으로 츄르길만 걷자", "날이 추운데 이거 보고 마음이 따듯해졌다", "착한 사람들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등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home 전민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