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먹거리 총집합” 전남 함평 여행갈 때 꼭 알아둬야 할 12가지

2019-11-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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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대표 관광도시로 주목 받고있는 함평군
함평 주요 축제 및 관광 명소, 특산물 등 12가지 소개

최근 나비축제, 국향대전 등 입장 수입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축제 맛집'으로 불리고 있는 함평. 전남 함평군은 예로부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이름나있었다. 특히 넓은 농토에서 생산되는 함평나비쌀과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 등 농축수산물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이하 함평군
이하 함평군

문화휴양관광도시로의 진입을 눈 앞에 둔 서남권 대표 관광도시 '함평'. 볼거리와 먹을 거리가 풍부한 함평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잊지 말아야 할 명소들이 있다. 주요 축제부터 관광지, 먹거리까지 총 12가지의 함평 핵심들을 소개한다.

1. 함평나비대축제

지난 1999년 이래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열리는 함평나비대축제는 나비날리기, 젖소농장체험, 미꾸라지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 자리 잡았다. ‘나비’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함평군은 ‘생태관광도시’, ‘친환경농업군’으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으며, 매년 30만여 명이 나비대축제를 보기 위해 함평을 찾고 있다.

함평나비대축제는 지난 2010년 이래 4년 연속 문화관광체육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축제협회(IFEA World)가 주최한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에서 4개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피너클어워드를 수상했다. 또한 지난 2012년에는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으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2. 대한민국 국향대전

매년 10월 말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은은한 국화향기에 취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을축제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국향대전은 나비축제와 함께 함평을 상징하는 축제로, 국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전시 작품과 분재, 체험행사, 예술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3년 연속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입장료 수입 9년 연속 6억 원 이상 기록 등 지역축제로서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뒀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전국 395개 축제 가운데, 국향대전이 보조금 없이 요금 수익만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3. 꽃무릇 축제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꽃무릇 군락지는 국내 3대 꽃무릇 군락지 중 하나로, 60만 평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꽃무릇 자생지이다. 매년 9월 중․하순경이면 이곳은 노을빛으로 물들어 그윽한 향기를 뿜어대는 꽃무릇으로 장관을 이룬다. 우리나라 100경 중 48경으로 선정된 이 곳에서 펼쳐지는 꽃무릇 축제는 함평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4. 함평 엑스포공원

함평의 대표축제인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이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은 나비와 곤충 감상은 물론, 여름엔 물놀이장에서 여름 피서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연생태관, 나비전시관, 황금박쥐생태관, 문화유물전시관 등을 연중 볼 수 있고, 함평군립미술관에서는 유명 작가들의 기획 특별전 등을 수시로 관람할 수 있다. 엑스포공원을 껴안고 흐르는 함평천 생태하천에서는 봄에는 유채와 철쭉이,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는 장소다.

5. 자연생태공원,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대동면 운교리 일원에 위치한 자연생태공원은 지난 1998년 난 보존 육성사업으로 시작돼 지금은 나비․곤충․꽃․물고기가 어우러진 사계절 생태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나비ㆍ곤충 표본전시관, 나비ㆍ곤충 애벌레생태관 등 7개의 전시시설과 수서곤충 관찰학습장, 반달가슴곰 관찰원 등 16개의 관람시설, 전망대, 벽천폭포 등 9개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함평군 신광면에 위치한 함평자연생태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랗게 똬리를 튼 황구렁이가 알을 품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 잡은 이 커다란 뱀 모형 전시관은 함평군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이다.

8만5000㎡의 부지에 연면적 2673㎡ 규모의 별관까지 갖춘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에서는 능구렁이, 까치살모사 등 국내종과 함께 킹코브라, 사하라살모사, 돼지코뱀 등 89종 666마리의 양서•파충류를 볼 수 있다. 특히 별관에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초록색과 노란색 아나콘다 2종, 7마리가 보금자리를 틀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견학하기 좋다.

6. 돌머리 해수욕장, 안악 해변

함평읍 석성리에 위치한 돌머리해수욕장은 1,000m에 이르는 은빛 백사장과 넓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해질녘에 볼 수 있는 낙조가 명소인 이 곳은 시간을 잘 맞춰 방문하길 바란다.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으니 가족 또는 친구끼리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7. 주포한옥전원마을

하늘을 닮은 새파란 바다, 고요한 물결을 가르는 고깃배, 그리고 그 위를 한가롭게 노니는 갈매기. 이처럼 그림 같은 풍경이 문 앞에 바로 펼쳐지는 이곳은 함평 주포지구 한옥전원마을이다. 함평군은 도시민 유치 및 관광수요 창출을 위해 지난 2014년 함평읍 돌머리해수욕장 인근에 5만9646㎡ 규모로 한옥 50동을 조성했다.

이곳은 국도 4개 노선, 서해안고속도로, 광주~무안고속도로가 연계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광주에서 30분 정도의 거리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전원생활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8. 함평해수찜

겨울철 함평 최고의 명물은 단연 게르마늄 해수찜이다. 해수찜은 삼못초 등 각종 약초와 달군 돌을 넣어 만든 해수탕에서 수건을 적셔 찜질하는 것으로 ‘해수약찜’이라고도 부른다. 돌에 함유된 유황, 게르마늄 성분 덕분에 신경통, 산후통, 관절염, 피부병과 같은 만성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 상해 임시정부 청사 역사관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함평 상해임시정부 청사 역사관. 이 곳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네 번째로 마련했던 청사이자, 가장 오랜 기간 사용했던 건물을 그대로 재현한 국내 최초의 상해 임정청사 실사 복원관이다.

함평군은 중국 현지 임정청사가 중국의 대도시 환경개선사업으로 철거 대상지로 거론되자 임시 의정원 의원, 초대 재무장 등을 역임한 함평 출신 일강 김철 선생 생가 터에 총 사업비 22억 원을 들여 지난 2009년 6월 중국 현지 청사를 그대로 복원해냈다. 건물 내부에는 김구 선생 집무실, 정부 집무실, 회의실, 화장실, 침실은 물론 100여 년 전에 사용했던 책상, 의자, 각종 사무기기 등까지 그 당시에 사용했던 것과 똑같은 것들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제작해 설치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임시정부 청사 옆에 위치한 독립운동역사관에서는 그 시대의 생활과 사회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사진과 기록을 볼 수 있다. 특히 당시 일제가 자행한 야만적인 고문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고문도구, 사진기록도 함께 볼 수 있어 주권 회복을 위해 헌신 희생했던 독립 운동가들의 고귀한 뜻을 되새길 수 있다.

10. 함평천지한우, 한우비빔밥

요즘은 함평하면 ‘나비축제’를 먼저 떠올리지만, 함평은 원래 ‘한우’로 유명한 고장이다. 오죽하면 ‘함평 큰소장이 전남의 소값을 좌우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현재까지 비교적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우시장이 있다. 바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함평천지한우다.

함평천지한우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다. 특히 우수축산물 브랜드 선정을 시작한 2005년 첫 해를 제외하고 광주․전남 지역에서 지금까지 매년 우수 브랜드로 선정이 된 것은 함평천지한우가 유일하다. 또 함평천지한우는 섬유질사료, 발효사료를 함평군축협에서 직접 제조해 사육하기 때문에 고기의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나고 부드럽고 담백해 최고급육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싱싱한 생고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담백한 맛은 오직 함평천지한우에서만 느낄 수 있다. 또 생고기 비빔밥은 육회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참기름이 어우러져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자랑하며,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선짓국이 곁들여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11. 함평 쌀

전라도는 우리나라의 곡창지대다. 맛 좋고 품질이 뛰어난 쌀이 지역마다 생산되고 있다. 특히 함평에서 생산되는 쌀은 새끼우렁이농업으로 키워, 고품질 브랜드평가에서 전국 2위를 달성하고 4년 연속, 총 9회에 걸쳐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돼 맛과 품질에서 인정 받고 있다.

함평군은 단지별로 농가계약 재배를 통해 우수한 종자를 보급하고 지속적으로 농가 재배교육, 기술지원, RPC 현대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업 강화에도 힘쓴 결과 3년 연속 친환경 농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12. 복분자, 레드마운틴

복분자는 우리 몸의 기운을 돕고 피로를 풀어 몸을 가볍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자양강장에 탁월해 남성에게는 스태미나에, 여성에게는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함평은 타 지역에 비해 일조량이 10% 가량 높다. 또 토양이 중성 또는 약산성으로 작물 재배에 매우 적합하다. 이 덕분에 함평에서 자란 복분자의 당도는 타 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마운틴은 함평 복분자를 엄선해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최신 설비로 만든 복분자 와인이다. 특히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인증받은 복분자를 엄선해 1년 이상 클래식음악과 함께 숙성시켜 만들기 때문에 풍미있고 감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도수도 12도로 순한 편에 속해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가득한 함평. 호남권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앞서 소개한 명소와 먹거리들을 꼭 한 번 경험해보길 바란다.

home 노정영 기자 njy222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