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 전주 국제포럼(JFOCA) 2019

2019-11-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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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기조연설, 이어 호주·벨기에·핀란드·한국(팔복예술공장)의 예술놀이(교육) 사례 발표

전주시
전주시

국내 지자체 최초로 예술교육분야 국제포럼이 전북 전주에서 열렸다.

전주시는 지난 14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제1회 예술교육 전주 국제포럼 2019’를 개최하고 세계적인 예술교육 전문가들과 전주를 세계적인 예술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예술놀이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으로, 예술놀이를 시대적 이슈로 설정한 세계적인 도시들과 함께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조력, 상상력과 놀이, 미래 세대를 위한 예술교육’이 이날 포럼의 주제다.

먼저 김승수 시장이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주제로 첫 번째 국제포럼의 포문을 여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도시가 나가야 할 방향 ▲도시를 바꾸는 힘, 예술놀이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이어 호주의 예술교육 기관인 아트플레이의 창립자인 사이먼 스페인 올댓위아 대표가 ‘창의적 예술교육 활동을 위한 공간’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창의 활동을 촉진하고 독려하기 위해 상설 및 특별 공간을 구성하는 맞춤형 전시 관리 기반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설립된 호주 멜버른의 아트플레이는 3세-13세 아동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예술 형태와 연령대를 망라하여 예술가들이 주도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멜버른의 도시개발 과정에서 철거가 예정된 건물이 있던 철도 중앙 조차장은 무용, 음악 공연 및 대규모 시각예술 등 다양한 예술 활동에 적합한 개방형 홀로 구성돼 언제든지 각 연령 집단의 필요와 프로그램에 따라 맞춤 설계를 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집중과 즉각적인 흥미를 유도하며 시민의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는 게르하르트 예거 벨기에 ABC 어린이예술원 대표와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감독, 단 헨릭슨 핀란드 클록리케 티터른 연극극장 감독이 사례발표자로 나섰다.

먼저 오랜 전쟁의 역사를 경험했고 국민 전체가 교육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벨기에의 ABC 어린이예술원은 20년 전 미술관이나 박물관과 파트너십을 이루는 형태로 예술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게르하르트 대표는 “처음부터 예술을 일상생활과 통합시킨다는 의미에서 예술이 교육에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초점에 두고 예술가가 어떻게 작업하는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며 창의력과 호기심을 키워 왔다”고 소개했다.

연극 예술가이자 극장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단 헨릭슨 감독은 핀란드의 교육 사례 발표를 통해 “예술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모든 사람들이 처음 예술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발제에 이어진 종합토론 시간에는 백령 경희대학교 문화예술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이대건 고창 책마을 해리 대표와 김혁진 인천 모든학교 체험학습연구소 위원, 이균형 전북CBS 보도제작국 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전주형 예술놀이와 예술교육 활동을 위한 공간, 어린이 예술놀이(교육)프로그램, 팔복예술공장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전주시는 올해 처음 개최한 예술놀이 국제포럼을 통해 구축한 예술놀이(교육)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시민들이 해외의 예술놀이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워크숍 중심의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가 보유한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토대로 팔복야호예술놀이터와 서학동예술마을 등 전주전역에서 아이들의 예술 감수성을 키우고, 문화·예술이 놀이가 돼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예술놀이도시 전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home 조주연 기자 news9wik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