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중국에서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

2019-11-1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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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감사원 결과에 따라 책임자 엄중문책·지도점검 강화"
"재발방지대책 마련, 주민 지원 적극 나서"

정헌율 익산시장 / 위키트리 전북취재본부 DB
정헌율 익산시장 / 위키트리 전북취재본부 DB

정헌율 익산시장이 집단 암 발병으로 고통을 받아온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익산시는 "중국에 출장 중인 정 시장은 14일 장점마을 주민들의 암 발병과 비료공장 간 인과관계가 성립된다는 환경부의 최종 발표에 따라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진행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추후 이 같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과 지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주민들을 피해회복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익산시는 기존 비료공장 부지를 매입해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친환경시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장점마을 내 침적먼지 제거, 농배수로 준설, 주거환경 정화작업을 통해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작업을 추진하며 관련 질환 모니터링, 우울감 등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치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그동안 암 발병으로 고통받아온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장점마을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중국 출장 중인 정 시장이 오는 16일 귀국 후 직접 자신의 입으로 사과입장을 전할지 또한 주목되고 있다.

home 조주연 기자 news9wik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