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 현지서 난리 난 베트남의 UAE전 골 장면 (영상)

2019-11-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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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위 전력 UAE 1-0으로 제압
“마법에 걸린 듯 축구에 홀렸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에서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누가 보더라도 UAE는 베트남보다 한수위 전력으로 여겨졌지만 박항서 감독은 특유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바탕으로 수비를 단단히 하다 역습을 노리는 방법으로 UAE에 당당히 맞섰다.

전반 44분 일이 벌어졌따. 띠엔 링이 UAE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받아 아름다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작렬했다. 띠엔 링의 발을 떠난 공이 UAE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골망을 가르는 모습을 지켜본 베트남인들은 즉각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베트남 국민은 나라 전역에서 베트남 국기는 물론이고 태극기까지 흔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다음 뉴스 이용자 ‘miso’은 경기 당시 분위기에 대해 “지금 베트남 후에 여행 와 있는데 거리에 그 많던 오토바이가 호프집 앞에 가지런히 주차돼 있고 TV를 향해 모두 ‘동작 그만’ 상태로 멈춰 있다. 모두 마법에 걸린 듯 축구에 홀렸다. 박항서는 마법사다”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날 레바논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격차를 벌리지 못해 불안한 처지가 됐다. 승점 8(2승2무)의 한국은 같은 조 선두지만 승점 10(3승 1무)인 베트남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