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중국 법인 매출 회복 등 내년 견조한 상승세 유지할 것”

2019-11-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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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국내 실적… 해외는 호조
계절적 성수기 접어들어 라면 점유율 반등

하나금융투자는 15일 농심에 대해 3분기 라면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아쉬운 실적을 달성했으나 연말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5899억원, 영업이익은 14.5% 줄어든 186억원을 기록했다”라며 “국내 라면 경쟁 심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광고 선전비 증가로 손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3분기 국내 금액 기준 라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0.7% 하락한 54.4%를 시현했다. 비주력 라면 브랜드의 판매가 부진했다”라며 “신라면은 건면 판매 호조에 기인해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수기로 넘어가면서 지난달 라면 시장점유율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미국 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라며 “우호적인 환율과 지난해 10월 판매가 인상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두 자릿수 물량 성장을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 중인 만큼 4분기 역시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중국 법인 매출액 역시 5.1% 성장세를 시현, 판매가 인상 제외 시 작년 물량 성장은 제한적이었고 시장 확대를 위한 광고 판촉비가 30억원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은 반등하는 추세”라며 “해외는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는 직원 복리후생비 일환으로 수여 되는 금의 시세에 따라 평가손실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으나 펀더멘탈 회복세는 긍정적”이라며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국내 기저효과, 미국 법인의 탑라인 고성장세 및 중국 법인 매출 회복 등으로 올해 대비 28.7% 상승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