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비판했던 할리우드 감독 신작 평점

2019-11-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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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팬들 항의하자 다시 해명하기도 했던 마틴 스코세지
마틴 스코세지 '아이리시맨', 엄청난 호평 받으며 기대 모아

마틴 스코세지 감독 / 셔터스톡
마틴 스코세지 감독 / 셔터스톡

마블 영화에 대해 비판 의견을 전했던 할리우드 감독 신작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일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지(Martin Scorsese)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다. 매체 '엠파이어'와 인터뷰하던 도중 스코세지는 마블 영화 질문을 받고 "나는 (마블 영화를) 보지 않는다. 보려고 노력했지만, 그건 영화(Cinema)가 아니다"라며 "작품 완성도도 높지만, 솔직히 테마파크처럼 느껴진다. 인간이 감정적, 심리적 경험을 통해 교감하는 영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틴 스코세지 발언을 듣게 된 마블 팬들은 분노했다. 이로 인해 개봉을 앞두고 있던 그의 영화 '아이리시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영화는 개봉 이후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

북미에서 지난 1일(현지시각) 제한 개봉한 '아이리시맨'은 3시간 2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로튼 토마토 지수 96%, IMDb 8.7점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평론가들 역시 박평식 평론가 최고점인 8점을 비롯해 8~10점을 주며 기대를 모았다.

로튼 토마토 캡처
로튼 토마토 캡처

'아이리시맨'은 20세기 미국서 벌어진 장기 미제 사건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려낸 영화로,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기라성과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마틴 스코세지 감독은 마블 관련 발언에 항의가 쏟아지자 사과와 함께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예술을 규정하는 여러 요소가 마블 영화 안에 있지만, '드러내는 것', 미스터리, 진정한 감정적 위험이 없다. 아무것도 위험하지가 않다. 특정 요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든 영화이고, 적은 수의 테마를 변주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마틴 스코세지 '아이리시맨'은 국내에서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20일부터 일부 메가박스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아이리시맨' 국내 포스터 / 넷플릭스
'아이리시맨' 국내 포스터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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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