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면 연애하지 말고 성적 장학금 받아 여행 가세요”

2019-11-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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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수험생에게 한 트위터 사용자가 건넨 조언
15일 트위터에서 부적절하다는 논란 일어

한 트위터 사용자가 고3 수험생들에게 건넨 조언이 논란을 만들고 있다.

15일, 트위터에서는 '성적 장학금' 관련 글이 6300개 이상 올라오며 하루 종일 화제가 됐다. 이유는 전날 트위터 사용자 A가 수능을 마치고 대학 입학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건넨 조언 때문이었다.

A는 '대학생 때 해야 할 일'이라며 연애, 클럽, '술을 매일 마시고 집에 잘 들어가지 않기' 등을 하지 말아야 할 일로 뽑았다. 이어 '성적 장학금으로 여행가기', '교환학생 가기', '학점 4.5 만점 받기', '복수전공과 부전공 무서워하지 말고 도전하기'를 해야 할 일로 뽑았다.

A는 "이상 모두 다 해본 사람의 결론"이라며 조언했다.

이 글은 하루가 되지 않아 5400회 이상 공유되며 주목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A의 성적 장학금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성적 장학금은 학생 개인 통장에 입금되지 않고 등록금에서 자동 공제되기 때문에 항공권 구입 등 여행 경비로 유용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등록금에서 공제된 장학금 만큼의 돈을 부모님께 받았다면 장학금 제도를 악용한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처음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 "등록금은 부모님이 내주신다는 말이네", "여행 갈수는 있지만 자랑하며 권할 행동은 아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최근 대학이 성적 장학금을 없애는 추세" 등이 올라왔다.

반대로 일부는 "성적 장학금을 직접 받는 학교도 있다", "꼭 지키라는 게 아니라 참고하라는 취지다"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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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