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두 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 ”

2019-11-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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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46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 예상
D램 스팟 및 PC D램 고정가격 상승 전환 기대

키움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부문 호조세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은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633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D램 부문의 실적이 기대치 대비 호조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D램은 최근 북미 고객들을 중심으로 한 구매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유악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률 역시 PC와 서버를 중심으로 크게 둔화돼 시장 전망치 대비 양호할 것”이라며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재고 수준도 최근 정상 범위로 내려온 것으로 파악되어, D램의 현물(스팟) 가격 역시 올 연말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D램의 업황 개선이 일부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기 시작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망”이라며 “이는 D램의 업황이 크게 개선돼 공급 부족에 재진입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요 측면에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디즈니 플러스 등 콘텐츠 고해상도화가 TV향 디램의 수요 급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상반기에 몰릴 것으로 보이는 5G 스마트폰 출시가 모바일 D램의 가파른 수요 성장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서버 역시 북미 고객들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재개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한 내년 D램의 수요 증가율은 올해 대비 19.0% 상승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이나 공급은 업체들의 이미지센서(CIS) 전환 등으로 13.0%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PC D램의 극심한 공급량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연말 스팟 가격 및 PC D램 고정 가격의 상승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