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과 미세 공정 증가로 내년 성장이 뚜렷할 것”

2019-11-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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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점으로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세 기미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18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내년 전 사업부문에 걸쳐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어난 1540억원, 영업이익은 3% 줄어든 35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한솔케미칼 주력 제품인 과산화수소 수요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정원석 연구원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 평택 P2와 시안 X2 공장 가동이 본격화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내년 연간 반도체향 과산화수소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7000톤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매출이 감소했던 반도체 프리커서 부문 실적도 내년부터 출하가 본격화되는 3DMAS(3D NAND용)를 중심으로 가파른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자재료 부문인 QD 소재와 2차전기 Binder의 성장세도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QLED TV 출하량이 올해 연 500만대에서 내년 650만대로 증가하면서 한솔케미칼 QD 소재 수요도 클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 효과로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중대형전지 출하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높은 2차전지 Binder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반영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대비 12%, 24% 늘어난 6740억원, 1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분기부터 대면적 QD-OLED 설비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TV 1대당 QD 소재 사용량이 약 3~5배가량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한솔케미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신규 제품인 2차전지용 Binder도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일본 업체들의 독점 구조를 점차 국산화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