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아낄 수밖에 없지만...” 김호영이 심경을 밝혔다 (동성 성추행 의혹)

2019-11-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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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라디오에 출연해 “팬 여러분에게 걱정 끼쳐서 죄송“
“말을 아낄 수밖에 없지만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밝혀

김호영 / 뉴스1
김호영 / 뉴스1

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호영은 18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속 시원하게 현재 상황에 대해 알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호영은 "'최파타'를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피디님, 작가님, 화정 누나와 굉장히 친근하고 가족 같다. 그래서 항상 저를 반겨주시는 청취자분들과 팬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성격답게 속 시원하게 얘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도 많겠지만 지금은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 다만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김호영이 되겠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최화정은 “김호영씨가 한 주 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지만 청취자들과 약속을 지키려고 나왔다"고 전했다.

김호영은 현재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출연 중이다.

김호영은 지난 9월 24일 자동차 안에서 동성인 A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피소됐다. 김호영이 자기를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는 남성은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호영 측도 피소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김호영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성은 'SBS 연예뉴스'와 인터뷰에서 "업무 관련된 일로 약속을 잡고 그의 집 근처로 갔는데 몸이 좋지 않다며 차에서 대화를 나누자고 하더라. 그러다 피곤하다며 그가 먼저 잠들었고 나도 잠이 들었다"며 "얼마 후 이상한 낌새에 잠을 깼다. 깜짝 놀라 차 밖으로 뛰어나갔다. 바지가 벗겨진 채로 차를 뛰쳐나가는 내 모습은 근처 CCTV에도 기록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독] "여자친구 있는데, 불쾌"…A씨, 김호영에 사과 요구(인터뷰)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당한 가운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가 입장을 밝혔다. 11일 오후 A씨는 SBS funE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성추행을 당한 사람"이라며 "9월 24일 그 사건이 일어났고, 일주일 후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SBS Entertainment News
이 남성은 "생각할수록 화가 나 먼저 연락해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답장이 없었다. 시간이 흐른 후 연락이 와서 해프닝이라고 하더라. 자기도 그날 일이 힘들어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했다더라. 피해자인 나에게 사과하는 게 먼저 아닌가. 그러더니 자기 소속사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